2024년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과 그 배경

2024년 기준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이 17%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인이 해외로 나가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기준으로 이 수치는 상당히 낮으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여권 보유율이 50%를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60% 이상의 여권 보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예전에는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녔으나, 현재는 경제적 여유와 더불어 심리적 장벽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디지털화와 정부의 IT 정책

일본은 디지털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현실적으로 중앙 정부의 IT 정책은 종종 비효율적입니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청을 설립하고 마이넘버 카드와 같은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이넘버 카드는 한국의 주민등록증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초기 도입은 실패했으나 코로나19 시기에 포인트 지급 정책으로 인해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여러 비리와 부정적인 사건들이 보도되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디지털 리더기 및 보조금 문제

일본 정부는 마이넘버 카드를 활용하기 위한 리더기를 전국 병원과 약국에 보급했습니다. 이 리더기의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400만 원에서 1천만 원에 달하며, 병원과 약국은 일부 금액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했습니다. 이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마이넘버 카드를 담을 계획이 있었지만, 리더기가 스마트폰과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다시 리더기를 교체해야 할 가능성을 발생시키며 추가 비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행정적 혼란과 카드 갱신 문제

마이넘버 카드에는 유효 기간이 존재하는데, 카드 자체와 칩의 유효 기간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행정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유효 기간은 10년인데 반해, 칩의 유효 기간은 5년입니다. 이로 인해 갱신 시점이 겹치면서 수천만 명의 일본인이 한꺼번에 관공서에 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일본 언론에서 진정한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본어의 디지털 시대에서의 비효율성

일본어는 한자, 히라가나, 카타카나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입력 시 비효율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자는 발음을 알파벳으로 적어야 하며, 그 후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면, 한국어와 영어는 발음대로 쉽게 작성할 수 있어 빠른 입력이 가능합니다. 일본인들은 익숙해지면 빠르게 입력할 수 있지만, 한자의 복잡성 때문에 디지털 입력의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 문맥 현상과 한자 사용 감소

디지털 기기의 보편화로 인해 한자를 읽을 수 있지만 손으로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문맹이라는 현상으로, 간단한 한자조차 정확히 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20년간 출판된 책에서도 한자의 사용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자주 사용되는 한자나 어려운 한자는 히라가나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여권 보유율 감소의 사회적 원인

일본의 여권 보유율 감소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인은 과거에 비해 해외 여행을 덜 하게 되었고, 특히 청년층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일본 정부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젊은 세대를 위해 아웃바운드 정책을 도입하여 해외 여행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젊은이들이 국제적 경험을 쌓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본 경제와 사회의 보수적 성향

일본 경제가 어려워진 만큼, 사람들의 심리적 장벽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해외 여행 붐이 사라진 현재, 일본인은 해외 여행에 대해 열망하지만 동시에 그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 해외로 나가기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장벽은 지금의 일본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며

2024년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과 디지털화의 어려움,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이 일본 사회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과거에 비해 디지털화와 국제화에 있어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과 개인의 심리적 요인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며, 일본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가 요구될 것입니다.